2018 서울 빛초롱 축제를 다녀왔다. 예전에 청계천 루미나리에 이후로 처음이다. 벌써 10주년이라는데 서울에 살면서도 한 번도 가 보지 못해서 이번에는 미루지 않고 다녀왔다.
광화문역 5번 출구로 나와 바로 정면 청계광장에 소라탑이 보이는데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광화문역 말고도 1호선 종각역 5,6번 출구,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2,3호선 을지로3가역 1,2,4,5번 출구가 있지만 광화문역이 가장 가깝다.
주차는 ‘카카오T’ 앱에서 ‘카카오 T 주차’를 실행하면 행사장 인근 주차장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제휴 주차장 예약 시 최대 1만원 주차할인이 지원되고 주차장 예약시 앱에서 자동으로 적용된다. 단 1인 1매고 지급된 쿠폰은 해당 주차장의 전용쿠폰으로 다른 주차장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전기수앱을 다운 받으면 되는데 한국어와 영어로 들을 수 있으며 인근 편의시설과 공지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2일부터 시작해서 18일까지 17일간 행사 중이며 17시~23시까지 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혹시 미세먼지가 높거나 비가 올 경우 취소될 수 있다고 한다. 미세먼지는 당일(00~16시) PM2.5 평균 50㎛/㎡ 초과할 경우 , 익일 50㎍/㎥ 초과 예보(※ 금·토요일, 익일 공휴일은 긴급조치)시 조기 소등될 수 있고 시간당 강수량 예보가 5mm이상인 경우 취소될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청계광장에서 모전교, 광통교, 광교, 장통교, 삼일교, 수표교까지(약1.2km) 전시되어 있으며 유모차와 휠체어의 경우 삼일교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고 삼일교 쪽에 장애인 슬로프가 위치하며,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 광교와 장통교 사이에 별도의 가교가 설치되어 있다. 평일은 상관없지만 주말(금, 토, 일)은 입구와 출구가 따로 되어있다고 한다. 주말에는 일반통행이고 입구는 청계광장, 모전교(휠체어, 유모차 전용), 삼일교, 수표교고 출구는 청계광장 계단, 모전교(휠체어, 유모차 전용), 광통교, 장통교이다. 각 입·출구는 조명등으로 안내된다고 한다.
주말에는 인파가 엄청나다는데 평일 좀 늦은 시간이라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의외로 한국사람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았다.
총 4가지 주제로 나뉘는데 그 첫 번째 새로운 꿈의 출발(~모전교)이다. 청계광장에 들어서면 맨 처음 보이는 10주년 등이다. 바로 그 뒤로 서울역이 있는데 시간여행이 시작되는 것을 나타냈다고 한다.
두 번째 미래를 꿈꾸는 서울(편리한 미래기술의 꿈/ 조화롭고 행복한 도시)(모전교~광통교)이다. 걷기 좋은 서울을 상징하는 운동화, 우리 모두 하나 되는 전국체전이라는 제목으로 해띠와 해온이다. 해띠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와 ‘친구’의 순 우리말인 ‘아띠’를 붙인 이름이고 해온은 ‘해치’와 ‘즐거움’의 순우리말인 ‘라온’을 붙여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세 번째 추억이 빛나는 서울(청년의 열정을 추억하다/동심으로 본 세상)(광통교~장통교)이다. 남산타워가 있고 예전에 추억의 패션, 교복, 전차 등 과거의 서울을 표현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타요버스와 라바, 요즘에는 많이 볼 수 없지만 팽이놀이와 썰매타기도 있다.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꾸며놓은 게 제일 예뻤다. 가까이에서 보면 하나하나 꽃모양 전구로 되어 있다. 어둠 속에서 하얗게 빛나는 모습이 눈이 쌓인 나무 같다.
지나가다 보면 나무에 물고기 등을 매달아 놓고 그 아래 통나무 그루터기가 있다. 나무 안에 조명을 넣어 뭔가 분위기 있어 보인다.
물고기 LED 조명과 네온 글씨가 있는 곳은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분볐다. 참고로 엔팍 앱에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댓글을 남기면 해외여행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장통교 앞에 로봇 태권V다. 장통교를 넘어 다리 위에 있는 나무와 비슷한 크기로 엄청 크다. 인기 있는 캐릭터라 분비지 않는 시간에도 사진을 찍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네 번째 주제는 전통이 흐르는 서울(풍요의 축제, 화합의 잔치)(장통교~수표교)이다.
600전 서울의 궁궐과 저잣거리의 모습을 재연했다.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표현하였던 대금, 가야금 산조, 선비의 학춤, 왕가의 산책과 살아 움직일 것 같은 청룡, 종묘제례악이다.
왕을 상징하는 봉황의 군무, 장수와 행복을 상징하는 학이다. 맑고 웅장한 소리가 멀리까지 퍼져 나간다는 한국의 범종이다.
우리나라 작품 이외에도 타이완과 필리핀, 중국 작품도 있었다. 필리핀의 크리스마스다. '조일합명'이라는 제목의 타이완 작품이다. 2018 타이완 등불축제의 부등을 본떠 제작한 작품으로 타이완의 아리산의 일출과 운해, 타이완 국보급의 고유품종인 제치 등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중국은 천안문이었는데 여기 저기 손보는 중이라 사진은 찍지 못했다.
시민 참여 행사도 있는데 소망등 띄우기(5,000원), 전통좌등 만들기(6,000원), LED 램프 가습기 만들기(12,000원), MOON LAMP(25,000원), 나만의 무드등 만들기(20,000원)에 참여할 수 있었다. 광교 아래 판매처에서 구매 후 체험 공간에서 제작하면 된다. 소망을 적은 소망등은 스텝의 도움을 받아 청계천에 띄울 수 있다.
담장에 핀 꽃도 찍어 봤다. 담쟁이덩굴 사이에서 노랗게 핀 감국이 주위를 환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총 3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그냥 걷기에는 힘들 수도 있는 거리지만 구경하면서 걷기에는 짧게 느껴지기도 했다.
점점 더 쌀쌀해지는 걸 보면 겨울이 점점 다가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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