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해외화장품 유통기한(제조일자) 확인하는 방법/화장품 심벌

orange&cinnamon 2021. 10. 1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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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유통기한이나 제조일자를 확인하다 보면 EXP, BE, MFD, PROD 등 숫자 앞에 알파벳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EXP는 <Expiry date>의 약어로 유통기한을 말한다.
BE는 BBE 또는 BB로도 표기되는데 <Best Before End dates>의 약어로 권장 사용기한을 뜻한다.
<Manufactured> 약어인 MFD, M 그리고 <Manufacturing>의 약어인 MFG, <Product date>의 약어인 PROD는 제조일자다.
약어 뒤에는 연/월/일, 월/일/연, 일/월/연, 월/연 등으로 날짜가 표기되는데
예를 들어 EXP12022023이라면 유통기한은 2023년 2월 12일까지다.

 

모든 화장품이 같은 순서로 표기돼 있다면 알아보기 쉽겠지만 화장품 브랜드에 따라 숫자 또는 숫자와 알파벳으로 조합된 배치 코드(로트번호)로 되어 있는 것도 있다.


배치 코드는 화장품의 주로 밑면이나 옆면에 있고 튜브 형태의 화장품은 대부분 위에 찍혀있다.

이런 경우 배치 코드(로트번호)와 브랜드를 입력하면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다.

• 체크 코스메틱 checkcosmetic.net

• 체크 프레쉬 checkfresh.com


웬만한 브랜드는 다 있지만 검색되지 않는 것도 있어 찾는 브랜드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두 사이트 중 체크 코스메틱에서 검색해봤다.



브랜드를 선택하고 배치 코드를 입력한 후 검색하면


2020년 4월에 제조한 제품이며 권장 사용 기간은 36개월이고 지금부터 18개월 동안은 사용할 수 있다고 나온다.





화장품에는 다양한 심벌이 있다.
어떤 의미인지 대충 짐작이 되지만 정확한 뜻이 궁금해서 정리해봤다.



책을 손으로 가리키는 심벌은 제품에 대한 정보가 포장이나 제품에 표기되어 있거나 따로 설명서가 있다는 뜻이다.

뒷면을 보면 모래시계 심벌이 있는 화장품이 있다.
최소 보존일에 대한 표시인데 유통기한이 30개월 이내일 때 표시된다.
최소 보존일이란 제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한을 말한다.


뚜껑이 열린 용기 그림에 알파벳과 숫자가 표시되어 있는 건 개봉 후 사용기한을 의미한다.
유통기한이 30개월 이상인 화장품에 표시되는데 M은 <Month>를 뜻하며 6M은 개봉 후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의할 점은 개봉 후 기간이 남았더라도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반대로 유통기한이 남았지만 개봉 후 사용기한이 지났다면 사용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토끼 심벌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표시다.
뛰는 토끼, 쓰다듬는 토끼, 앉은 토끼 등등 다양한 마크가 있다.


동그라미 안에 화살표가 두 개 그려진 건 그린 도트(Green dot)라고 한다.
그린 도트란 독일에서 처음 시작해서 다른 유럽국으로 확산된 재활용 시스템이다.
생산자가 포장재 폐기물의 양을 줄이도록 장려하고 수거하여 책임지도록 만든 제도이며 DSD( Duales System Deutschland, 생산자책임제도 )와 계약을 맺은 회사는 그린 도트 심벌을 제품 포장에 표기할 수 있다.
생산자는 포장재 종류나 수거, 재활용 방법에 따라 DSD에 비용을 지불하고 각 가정에서 분리배출하면 수거하여 재활용한다.

 

덧붙이자면 독일에서는 DSD와 계약을 맺지 않은 기업은 스스로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수거해야 하는데 빈용기를 가져가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DPG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심벌 모양이 재활용 심벌과 비슷해서 헷갈릴 수도 있다. 그린도트 심벌이 표시되어 있다고 해서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 참고 : 위키피디아



세 개의 화살표가 끊임없이 돌아가는 듯한 심벌이 화장품은 물론 다른 제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재활용 표시다.
화장품 용기 중 재활용 표시가 있어도 'other'표시가 있거나 용기 안에 내용물이 남아 있다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된다.


불꽃 그림은 인화성 액체가 포함된 화장품에 표시된다. 향수나 매니큐어 등이 있다.



용량 앞이나 뒤에 'e' 표시는 'Estimated sign(e-mark)'라고 하며 추정량을 뜻한다.
음료나 화장품을 보면 같은 제품이라도 양이 조금씩 다를 때가 있다. 양이 적은 걸 불량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마는 않다.
표시용량과 실제 용량의 오차가 허용범위 이내일 때는 정상품인데 유럽에서는 이런 경우 용량 옆에 'e'심벌을 표기한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품이나 술, 세제 등에 표시된다.


용량 옆에 또 다른 표시 'NET WT'가 있다.
'Net Weight'의 약어로 순중량을 말한다.
포장 무게를 뺀 내용물의 중량이다. 'NET'또는'Net Contents'로도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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