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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잼이나 청을 만들면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거의 만들지 않는다.
몇 달 전에는 남은 사과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었다.
역시나 마지막 한 병이 애물단지가 됐다.
며칠 전에 냉장고 한편에 방치했던 잼을 꺼냈다.
달달한 게 먹고 싶은데 딱히 먹을 건 없고 생각나는 건 사과잼밖에 없었다.
사과잼을 한 숟갈 듬뿍 떠서 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더니 달달한 사과차로 변신했다.
새콤달콤한 맛과 자잘하게 씹히는 과육이 맛있어서 매일 저녁 한 잔씩 마셨더니 어느새 바닥을 보였다.
마지막 남은 한 병으로 달달함도 채웠고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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