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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스턴트커피를 찾던 중 눈에 띄어서 사봤다.

그동안은 초이스 커피를 먹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통에 담긴 커피를 먹다가 언제부턴가 제조사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바뀌면서 맛도 조금 변한 것 같아 그 후에는 봉지 커피를 먹었다.
초이스 커피가 무난하게 마실 수 있어서 애용했지만 꾸준히 먹다 보니 싫증 나기 시작했고 한 번도 먹어 보지 않은 커피를 찾던 중 카페 부스텔로를 알게 됐다.





카페 부스텔로는 그레고리오 부스텔로라는 사람이 1928년 뉴욕 이스트할렘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스페인 사람인 그레고리오는 젊었을 때부터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도시를 다녔다고 한다.
그는 쿠바 커피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쿠바에 정착하게 됐고 커피 로스터의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 그레고리오는 뉴욕의 이스트할렘에 'Bustelo Coffee Roasters'라는 매장을 열었고 정통 라틴 에스프레소 스타일의 커피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카페부스텔로-멕시코라틴아메리카블렌드



카페 부스텔로 인스턴트커피 중 멕시코 라틴 아메리칸 블렌드를 구매했다.
멕시코 분위기가 풍기는 유리병에 총 200g의 커피가 담겨 있는데 멕시코산 커피가 80%, 라틴 아메리카산 커피가 20% 블렌딩된 커피다.
다크 로스트 커피로 부드럽고 풀바디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카페부스텔로-멕시코라틴아메리카블렌드-코셔인증



일반적으로 인증 마크는 눈에 띄는 크기로 되어 있는데 이 커피의 코셔 인증 마크는 용량 옆에 작게 표기되어 있다.
따로 설명이 없었다면 인증받은 걸 몰랐을 것 같다.


카페부스텔로-로고



카페 부스텔로라고 쓴 이름 옆에 작은 로고가 있다.
로고에는 커피잔을 들고 있는 한 여성이 있는데 그레고리오의 아내인 안젤리나라고 한다.

 

카페부스텔로-멕시코라틴아메리카블렌드-커피입자



멕시코 라틴 아메리칸 블렌드 커피는 입자가 몽글몽글한 형태로 동결건조 커피는 아닌 것 같다.
입자가 작아서 잘 녹지만 뜨거운 물에서도 바닥에 가루가 조금 남는다.


마시는 방법은 뜨거운 물이나 우유 6fl oz(180ml)에 커피를 1 티스푼 넣는다.

잔에 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구수한
향이 은은하게 난다.

다크 로스트라서 그런지 쓴맛과 함께 끝에 탄맛도 느껴진다.
산미는 거의 없고 쓴맛은 강한 편이다.
평소에 넣는 양보다 반만 넣었는데도 꽤 쓰게 느껴진다.

묵직한 맛과 함께 조청맛도 살짝 나는데
설탕을 넣으면 조청맛이 더 두드러진다.

보통 커피를 마실 때 설탕을 조금 넣지만 이 커피는 쓴맛만 잘 조절한다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

오후에 커피 생각날 때 가볍게 한잔 마시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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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플러모습


스테이플러는 익숙한 도구인데도 몰랐던 사용법이 있었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됐다.
사용법은 총 세 가지인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을 '스테플링(stapling) '이라고 한다.
 

스테플링한모습


알파벳 'B'처럼 심 끝부분이 안으로 구부러지면서 단단하게 고정된 걸 말한다.

태킹사진


두 번째는 '태킹(tacking)'이라는 기능인데 게시판이나 알림판 등에 게시물을 고정시킬 때 사용한다.
스테이플러를 펴서 받침 없이 벽에다 직접 대고 눌러서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심 끝 부분이 구부러지지 않고 'ㄷ' 형태로 꽂힌다.

스테플링과피이닝비교사진


마지막으로 '피이닝(pinning)'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스테플링 기능과 반대로 바깥으로 구부러지면서 고정된다.

스테이플러사각판사진
스테플링(아래), 피이닝(위)


받침을 보면 사각판에 두 가지 모양이 있다.
스테플링할 때는 나란히 붙어있는 모양으로, 피이닝 기능을 사용할 때는 사이가 벌어져 있는 모양으로 바꿔서 사용한다.

스테이플러아래버튼


스테이플러 바닥을 보면 동그란 버튼이 있는데

스테이플러아래버튼누른모습과피이닝으로변경된모습


이 버튼을 누르면 사각판이 뜨고 이 상태에서 회전시키면 두 모양의 위치가 바뀐다.
 



스테이플러 중에는 피이닝 기능이 없는 것도 있다.
서류를 수정하거나 분리배출 등을 하기 위해 고정시켰던 심을 제거해야 할 때 스테플링 한 심은 손으로 제거하기가 힘들므로 스테이플러 리무버(제침기)를 사용하지만 피이닝 기능이 있다면 다른 도구 없이도 손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피이닝심제거하는모습
심을 뺄 때(위), 뺀 심(아래)


제거할 때는 심 한쪽을 잡고 당기기만 하면 쉽게 빠져서 임시로 고정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제거한 심은 철제라서 분리배출하는 것이 맞지만 소량일 경우 심 끝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잘 처리해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양이 많다면 투명 비닐봉지에 심만 따로 모아서 분리배출 한다.

한 가지 재질인 심과 달리 스테이플러는 스텐과 플라스틱 등이 섞인 복합재질이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
재질별로 일일이 분해하는 것도 어려워서 버릴 때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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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주머니를 10년 넘게 사용했더니 늘어나면서 두께도 점점 얇아지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물을 담으면 옆에 있는 물주머니 보다 아래로 조금 더 쳐지는 게 보였고 이제는 수명이 정말 다 됐구나 싶었다.

파쉬의 권장 사용 기간은 5년이지만 5년만 사용하고 버리기에는 너무 멀쩡했다.
매년 1년만 더 쓰자고 생각했던 게 벌써 10년이 넘었다.

겨울이면 매일 사용하다시피 했고 물주머니의 적정 온도인 60~80℃ 보다 높은 온도의 물을 사용했는데도 조금 늘어나기만 한 걸 보면 확실히 내구성이 좋다.

이제는 더 이상 사용하면 안 될 것 같은 물주머니를 보내고 새로 하나 장만했다.

버릴 때 뚜껑은 PP라서 분리배출했고 물주머니는 PVC라서 재활용이 안되므로 종량제봉투에 넣었다.

새로 장만한 물주머니도 역시 파쉬다.

흰색으로 살까 잠깐 고민했지만 때가 쉽게 타고 변색이 되면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진한색을 구입했다.

파쉬물주머니2L-양면다이아몬드무늬


그레이에 다이아몬드 무늬를 골랐다.

파쉬물주머니-새뚜껑과예전뚜껑


뚜껑을 물주머니 색과 맞춰서 훨씬 세련돼 보이고 디자인도 바뀌어서 매끈해졌다.

파쉬물주머니-다이아몬드무늬와물결무늬-비교


새로 산 다이아몬드 무늬가 사용 중인 물결무늬보다 더 말랑말랑하다.
두께는 비슷한 것 같고 물주머니 무늬에 따라서 부드러움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물주머니에 물은 2/3까지만 넣어야 하는데
그보다 조금 부족하게 채운다.
전기주전자의 최대 용량이 1리터라서 한 번만 데우면 되고 더 넣으면 무게감이 느껴져서 1리터가 가장 적당한 것 같다.

파쉬 물주머니는 따로 데운 물을 넣는 것 이외에 전자레인지나 냉동실 등에 넣으면 안 된다.



물주머니를 처음 사용할 때 플라스틱 특유의 냄새가 좀 나지만 몇 번 사용하다 보면 없어진다.

냄새 하니까 생각나는 게 있다.
몇 년 전에 천연고무로 만든 물주머니가 더 좋을 것 같아서 구입한 적이 있었다.
근데 웬걸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고무 냄새가 너무 심해서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유독 그 브랜드만 냄새가 심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그 냄새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다.
결국 바꾸는 걸 포기하고 다시 파쉬로 돌아왔다.

물주머니를뒤집어고리에걸어둔모습


물주머니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열고 아랫부분에 있는 구멍에 고리를 끼워서 거꾸로 매달아 놓는다.
주입구 쪽에 있는 고리를 이용해서 걸어 두면 물기 제거가 안 돼서 말릴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 곰팡이가 생긴 적은 없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완전히 건조한 후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한다.

올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물주머니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물주머니가 있어서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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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메나팬프라임2+정면


올여름에 구입한 루메나 FAN PRIME 2+
원래 눈독 들이던 제품은 FAN STAND 3X였다.
11번가에서 3X와 함께 2+도 할인하는 걸 알게 됐고 이것저것 할인받으니 3X와 가격이 비슷해져서 성능이 더 좋은 2+로 구입했다.

루메나팬프라임2+안전망


팬 프라임 2+는 2022년 리뉴얼된 제품으로 웜화이트, 네이비블루, 딥카키 세 가지 색상이 있는데 이 중에서 네이비블루를 주문했다.
후기를 보고 색이 좀 밝은 것 같아서 망설였지만 실물을 보니 예상했던 대로 어두운 네이비에 가깝고 안전망 테두리 색도 생각보다 튀지 않는다.

루메나팬프라임2+-설명서-C타입케이블-타프비너고리-리모컨


본체와 함께 기본 구성품으로 설명서, C타입 케이블, 타프&비너고리, 리모컨이 들어있다.

루메나팬프라임2+리모컨앞모습


루메나 리모컨은 일반적인 리모컨과 다르게 전원 버튼이 맨 아래에 있다.
가끔 위에 있는 타이머 버튼을 전원 버튼으로 착각해 누르기도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버튼이 위에 있으니 오히려 사용하기 편한 점도 있다.
위부터 타이머, 풍량, 회전, 전원 순이다.

루메나팬프라임2+리모컨뒷모습


어디 끼어 들어가면 못 찾을 것 같은 크기라 자석이 없는 건 좀 아쉽다.
건전지가 있는 쪽을 피해서 자석을 붙여 사용 중인데 괜찮다.

루메나팬프라임2+사용법


설명서가 따로 필요 없을 만큼 본체에 끼워진 종이에 사용법이 잘 나와 있다.

루메나팬프라임2+조그버튼과램프


왼쪽은 풍량 램프고 오른쪽은 타이머 램프다.

다이얼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1단계부터 4단계까지 풍량을 조절할 수 있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풍량을 줄이거나 끌 수 있다.

1단계 초미풍 / 2단계 미풍 / 3단계 약풍 / 4단계 최대풍속


조그 버튼을 짧게 누르면 시간이 설정된다.

1단계 1시간 / 2단계 2시간 / 3단계 4시간 /4단계 8시간

한 번 누를 때마다 한 단계씩 올라가고 4단계 에서 한 번 더 누르면 리셋된다.

루메나팬프라임2+조그버튼


예약된 시간이 지나면 램프가 하나씩 꺼져서 남은 시간 확인도 가능하다.

루메나팬프라임2+-헤드위아래각도조절한모습


좌우 100도 회전, 상하 7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한데 상하는 수동으로 조절해야 한다.
작동 중에 조그 버튼을 2초간 누르면 좌우로 회전하고 다시 2초간 누르면 멈추지만 원하는 위치에 맞추기는 어렵다.
이럴 땐 리모컨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회전 중에 전원을 끄면 정면에서 멈춘다.

다른 써큘레이터랑 다르게 루메나는 헤드가 고정돼 있지 않다.
목을 잡고 이동하다 보면 헤드가 좌우로 움직이는데 모터에 무리가 가지 않게 중력의 영향을 받는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루메나팬프라임2+-높이높이기전과후


전체적인 사이즈는 203(팬지름) × 162(높이) × 350mm(받침대지름)고 무게는 950g이다.
최대 140mm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데 최대로 높였을 때 전체 높이는 490mm다.

루메나팬프라임2+-높이조절장치


써큘레이터 목에 높이를 조절하는 장치가 있다.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풀고 원하는 높이를 맞춘 후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고정시킨다.
고정 장치가 평소에는 문제가 없는데 위에서 조금 세게 누를 경우 목이 들어가기도 한다.
사용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헤드를 조절하다가 갑자기 목이 쑤욱 들어간 경험이 있어서 그다음부터는 조심해서 다루고 있다.

루메나팬프라임2+뒷모습


7엽 날개 / BLDC모터 / 10W

크기에 비해 강하다.
최대 풍량으로 가동하면 15m까지 바람이 닿는다고 한다.
선풍기로 사용할 때는 1, 2단계로, 3, 4단계는 주로 써큘레이터로 사용한다.
1단계는 10dB로 거의 소음이 없다.
2단계는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고 3단계부터는 바람이 세지면서 소리도 커지지만 소음이 심하진 않다.



배터리는 8,000mah로 무선으로 최대 35시간(1단계) ~ 4시간(4단계)까지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의 수명은 최대 1000시간이다.

루메나팬프라임2+-백색램프와적색램프


조그 버튼 램프가 백색이면 배터리 잔량이 21~100%, 적색이면 0~20% 남았다는 표시다.
적색 램프가 켜진 상태에서 계속 사용하다 보면 램프가 깜박거리는데 배터리 잔량이 0%에 가까워졌다는 신호인 것 같다.

휴대폰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수명을 위해서는 배터리가 0% 일 때 충전시키는 것보다는 적색일 때 충전하는 것이 좋으며 완충 후에는 케이블을 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완충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충전 상태를 배터리 램프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충전 중에는 램프가 깜박거리다가 충전이 완료되면 백색 램프가 켜진다.

완충하는데 4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충전하는 중에도 유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선으로 사용하더라도 배터리는 소모되지 않고 충전하면서 작동시켜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루메나팬프라임2+-안전망분리


모든 써큘레이터가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하지만 특히 2+는 안전망과 날개에 먼지가 쌓이면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서 더 신경을 쓴다.

루메나팬프라임2+-안전망잠금상태


안전망 아래쪽 중앙에 표시선과 테두리 중앙 표시선이 일직선이면 잠금 상태인데 그 상태에서 안전망을 반시계 방향으로 살짝 돌리면 분리가 된다.
안전망을 제외한 나머지는 고정돼 있어서 물세척을 할 수 없다.
물티슈나 청소포로 좁은 곳에 손을 넣어서 일일이 닦아야 하는데 힘 조절을 잘못해서 날개가 부러질까 봐 닦을 때마다 조심스럽다.

루메나팬프라임2+-안전망끼울때


테두리 중앙 표시선 옆에 표시선이 하나 더 있는데 안전망을 끼울 때는 안전망 표시선을 옆 표시선에 맞추고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잠금 상태가 된다.

작은 크기에 비해 성능이 좋고 무선이라서 어디든 이동이 간편하다.
충전하는 동안 기다리지 않고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높이 조절이 돼서 따로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다.

파세코를 사용하면서 보조 써큘레이터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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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나타-피넛버터-크리미-모습


마라나타 피넛버터 크리미는 다른 첨가물 없이 땅콩과 약간의 소금만 첨가돼 있다.
소금이 없는 것도 있는데 대신 팜유가 함유돼 있다.
용량은 454g이고 유리 용기라서 마음에 든다.

NON-GMO인증-USDA유기농인증-글루텐프리인증



NON-GMO, 글루텐 프리, USDA 유기농 인증을 받은 땅콩으로 미국에서 만든 제품이다.


개봉 전 내용물을 보면 안정제(식물성 경화유-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해서 굳힌 기름)를 넣지 않아서 유층이 분리돼 있다.
분리된 기름은 땅콩기름으로 먹기 전 건더기와 섞어야 하는데 바닥에 있는 건더기까지 잘 섞이도록 저어야 한다.

건더기와 기름을 섞는 건 생각보다 힘들다.
예전에 먹었던 땅콩 버터는 건더기가 단단해서 젓는 게 고역이었다.

영국 제품이었는데 한 번에 다 섞는 건 무리였고 먹을 때마다 건더기와 기름을 조금씩 그릇에 덜어내서 섞어야 했다.
한참 젓고 나면 손은 빨개졌고 기운이 다 빠져야 먹을 수 있었기에 맛은 있었지만 그 이후로 먹지 않았다.



그때 먹었던 것과 비교하면 마라나타는 부드러운 편인데도 한 통을 다 섞는 게 꽤나 힘들다.
그래도 처음에 잘 섞어서 냉장 보관하면 기름이 분리되지 않아서 다 먹을 때까지 젓지 않아도 된다.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땅콩버터는 실온에서 보관할 경우 쉽게 산패될 수 있어서 꼭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부드러웠던 질감이 꾸덕해진다.
꾸덕한 게 싫을 경우 실온에 미리 꺼내 두면 다시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피넛버터가-숟가락에서-흐르는모습


두 번 갈아 만들어서인지 굉장히 부드럽다.
질감이 부드러움을 넘어서 묽은 편이라 바르기 편하다.
브랜드에 따라서 자잘한 땅콩 입자가 느껴지는 것도 있는데 걸리는 게 없어서 좋다.

입자가 고와서 다른 땅콩버터보다 좀 더 뻑뻑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첫맛은 땅콩의 고소함이 느껴지고 뒷 맛은 땅콩 특유의 씁쓸한 맛이 살짝 나는데 그 맛이 나쁘지 않다.
천연 버터에서만 느껴지는 맛이랄까.




사과를-땅콩버터에-찍어먹는-모습


사과 + 땅콩버터
미국에서 흔히 먹는 간식이라는데 이 조합은 다이어터에게도 좋다.
땅콩버터는 고칼로리 식품이라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만 적당히만 먹으면 체중을 줄이는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

땅콩버터의 지방은 대부분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몸에 열을 내서 지방을 태우는 갈색지방을 활성화시켜 칼로리 소모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비만의 원인이 되는 백색 지방도 갈색 지방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땅콩버터의 하루 권장량은 2 Tbsp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체중이 증가할 수 있어서 적정량을 먹는 게 중요하다.

마라나타-피넛버터-영양성분표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마라나타 크리미는 2 Tbsp(32g)에 200칼로리로 포화지방 2g, 트랜스지방 0g, 다가불포화지방산 6g, 단일 불포화지방산 9g, 콜레스테롤 0mg, 나트륨 65g, 탄수화물 4g, 섬유소 3g, 총 당류 1g, 단백질 8g 함유돼 있다.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땅콩버터를 복합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풍부한 사과와 함께 먹으면 만족감과 포만감이 더 오래 유지되므로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

낯선 조합이라 맛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괜찮다.
사과의 달콤함과 땅콩버터의 고소함이 잘 어울리고 사과의 수분 덕분에 목메지 않는다.

첨가제나 설탕이 들어있지 않아서 다이어트하는 사람도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땅콩버터다.

건강한 맛, 먹을수록 더 끌리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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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쿠진 드립포트를 구입한 이유는 적당한 가격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스텐 주방용품 전문 브랜드기 때문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커피 기구 전문 브랜드의 드립포트와 비교했을 때 별로 차이점이 없어 보였고 녹이나 부식에 강한 304스테인리스 스틸을 원했는데 스텐 주방용품 전문 브랜드라서 더 믿을 수 있었다.

벨라쿠진 드립포트는 뚜껑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뚜껑이 있는 건 0.8L고 뚜껑이 없는 모델은 350ml와 600ml가 있는데 그중에서 600ml를 구입했다.
설명에는 600ml로 3~4잔 정도 추출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두 사람이 마시기에 적당한 양이다.


윗지름이 8.1cm, 밑지름은 9cm, 높이는 11.2cm, 무게는 220g으로 아담하니 귀엽다.


노즐의 사이즈는 지름이 7mm, 단면은 12mm다.


포트 내부에 용량 표시와 바닥에 브랜드 이름, 스텐 재질를 표시한 것 말고는 글씨나 무늬 없이 깔끔하게 생겼다.

사용 전 연마제 제거를 위해서 식용유로 닦았는데 본체는 거의 나오는 게 없었지만 주둥이는 여러 번 닦아야 했다.
본체에 비해서 좀 나왔을 뿐 깨끗한 편이었다.

전기주전자를 사용하다가 드립포트로 바꾸면서 조금 번거로워졌다.
물을 끓여서 옮겨 담아야 하고 물 온도에 신경 써야 한다.
온도계가 없어서 정확한 온도는 잴 수 없었지만 온도가 떨어졌다는 것을 커피맛에서 알 수 있었다.
커피맛에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물의 온도가 떨어지니 맛도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온도 유지를 위해서 내릴 물을 붓기 전에 미리 포트에 뜨거운 물을 붓고 충분히 예열한 후에 사용했더니 괜찮다.
겨울에는 예열이 필수다.

 

 


스텐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문제지만 예열 시간을 늘렸더니 손잡이 온도도 따라 올라간다.
잡지 못할 정도로 뜨겁지는 않고 따끈한 정도라서 사용하는데 불편하지는 않다.

손잡이의 구조상 잡았을 때 본체에 손이 닿진 않지만 방심하는 순간 데일 수 있는 것도 드립포트를 사용하면서 신경 써야 할 점이다.

처음부터 드립포트를 살 생각은 아니었다.
사용하던 전기주전자에서 물이 새서 버리게 됐고 새 주전자를 찾아봤지만 원하는 걸 찾지 못했다.
드립포트는 물론이고 다용도로 사용할 거라서 주둥이가 좀 굵은 게 필요했는데 요즘에 나오는 건 대부분 가늘다.
마음에 드는 전기주전자가 없어서 드립포트를 따로 구입하게 됐지만 가볍고 커피 내리기가 훨씬 수월해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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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유통기한이나 제조일자를 확인하다 보면 EXP, BE, MFD, PROD 등 숫자 앞에 알파벳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EXP는 <Expiry date>의 약어로 유통기한을 말한다.
BE는 BBE 또는 BB로도 표기되는데 <Best Before End dates>의 약어로 권장 사용기한을 뜻한다.
<Manufactured> 약어인 MFD, M 그리고 <Manufacturing>의 약어인 MFG, <Product date>의 약어인 PROD는 제조일자다.
약어 뒤에는 연/월/일, 월/일/연, 일/월/연, 월/연 등으로 날짜가 표기되는데
예를 들어 EXP12022023이라면 유통기한은 2023년 2월 12일까지다.

 

모든 화장품이 같은 순서로 표기돼 있다면 알아보기 쉽겠지만 화장품 브랜드에 따라 숫자 또는 숫자와 알파벳으로 조합된 배치 코드(로트번호)로 되어 있는 것도 있다.


배치 코드는 화장품의 주로 밑면이나 옆면에 있고 튜브 형태의 화장품은 대부분 위에 찍혀있다.

이런 경우 배치 코드(로트번호)와 브랜드를 입력하면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다.

• 체크 코스메틱 checkcosmetic.net

• 체크 프레쉬 checkfresh.com


웬만한 브랜드는 다 있지만 검색되지 않는 것도 있어 찾는 브랜드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두 사이트 중 체크 코스메틱에서 검색해봤다.



브랜드를 선택하고 배치 코드를 입력한 후 검색하면


2020년 4월에 제조한 제품이며 권장 사용 기간은 36개월이고 지금부터 18개월 동안은 사용할 수 있다고 나온다.





화장품에는 다양한 심벌이 있다.
어떤 의미인지 대충 짐작이 되지만 정확한 뜻이 궁금해서 정리해봤다.



책을 손으로 가리키는 심벌은 제품에 대한 정보가 포장이나 제품에 표기되어 있거나 따로 설명서가 있다는 뜻이다.

뒷면을 보면 모래시계 심벌이 있는 화장품이 있다.
최소 보존일에 대한 표시인데 유통기한이 30개월 이내일 때 표시된다.
최소 보존일이란 제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한을 말한다.


뚜껑이 열린 용기 그림에 알파벳과 숫자가 표시되어 있는 건 개봉 후 사용기한을 의미한다.
유통기한이 30개월 이상인 화장품에 표시되는데 M은 <Month>를 뜻하며 6M은 개봉 후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의할 점은 개봉 후 기간이 남았더라도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반대로 유통기한이 남았지만 개봉 후 사용기한이 지났다면 사용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토끼 심벌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표시다.
뛰는 토끼, 쓰다듬는 토끼, 앉은 토끼 등등 다양한 마크가 있다.


동그라미 안에 화살표가 두 개 그려진 건 그린 도트(Green dot)라고 한다.
그린 도트란 독일에서 처음 시작해서 다른 유럽국으로 확산된 재활용 시스템이다.
생산자가 포장재 폐기물의 양을 줄이도록 장려하고 수거하여 책임지도록 만든 제도이며 DSD( Duales System Deutschland, 생산자책임제도 )와 계약을 맺은 회사는 그린 도트 심벌을 제품 포장에 표기할 수 있다.
생산자는 포장재 종류나 수거, 재활용 방법에 따라 DSD에 비용을 지불하고 각 가정에서 분리배출하면 수거하여 재활용한다.

 

덧붙이자면 독일에서는 DSD와 계약을 맺지 않은 기업은 스스로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수거해야 하는데 빈용기를 가져가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DPG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심벌 모양이 재활용 심벌과 비슷해서 헷갈릴 수도 있다. 그린도트 심벌이 표시되어 있다고 해서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 참고 : 위키피디아



세 개의 화살표가 끊임없이 돌아가는 듯한 심벌이 화장품은 물론 다른 제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재활용 표시다.
화장품 용기 중 재활용 표시가 있어도 'other'표시가 있거나 용기 안에 내용물이 남아 있다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된다.


불꽃 그림은 인화성 액체가 포함된 화장품에 표시된다. 향수나 매니큐어 등이 있다.



용량 앞이나 뒤에 'e' 표시는 'Estimated sign(e-mark)'라고 하며 추정량을 뜻한다.
음료나 화장품을 보면 같은 제품이라도 양이 조금씩 다를 때가 있다. 양이 적은 걸 불량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마는 않다.
표시용량과 실제 용량의 오차가 허용범위 이내일 때는 정상품인데 유럽에서는 이런 경우 용량 옆에 'e'심벌을 표기한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품이나 술, 세제 등에 표시된다.


용량 옆에 또 다른 표시 'NET WT'가 있다.
'Net Weight'의 약어로 순중량을 말한다.
포장 무게를 뺀 내용물의 중량이다. 'NET'또는'Net Contents'로도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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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랑은 다르게 생겼다. 수분이 많고 말랑한 치즈가 아니라 물기가 없고 단단하다.
보기에는 가공 치즈처럼 생겼는데 우유, 정제소금, 치즈컬쳐, 우유응고효소로 만든 자연 치즈다.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순수한 우유로 만들었고 수분 함량이 적어서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보다 유통기한이 길며(5개월 정도)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출처-홈플러스)
실제로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보다 느끼하지 않다.
마트에서 454g에 10,99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가끔 할인할 때도 있고 또 아~주 가끔은 1+1을 하기도 해서 기회만 잘 노리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조셉팜 치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천연 사료를 먹고 자란 소의 원유로 만든다.
저온 살균한(파스트라제이션 / 72℃ 15초간 살균) A등급의 우유로 만든 치즈다.


치즈의 포장을 보면 인증 마크가 3개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Real California Milk'인데 100% 캘리포니아 우유로 만들었다는 걸 증명하는 마크다.
캘리포니아 농무부 산하 기관인 캘리포니아 유제품 협회에서 발행하는 인증 마크로 250종 이상 치즈에 이 마크가 있다.

 


빨간 바탕에 소가 그려진 건 인공 성장 호르몬을 맞추지 않은 소의 원유로 만들었다는 'NO rBST' 마크다.
조셉팜 치즈는 성장 호르몬뿐만 아니라 그 어떤 인공 호르몬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동물 렌넷도 사용하지 않는다.
렌넷(Rennet, 렌닛, 레닛)이란 우유를 응고시키는 효소인데 어린 송아지나 양의 위에서 얻을 수 있다.
렌넷 안에는 카제인을 분해하는 렌닌(Rennin/키모신)이라는 효소가 있다.
이 효소는 젖을 떼지 않은 송아지 위에 가장 많으며 어린 송아지의 렌넷을 최고로 친다고 한다.

동물 렌넷 대신 식물이나 곰팡이에서 추출한 렌넷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조셉팜 치즈는 미생물을 이용해서 만든 렌넷을 사용하고 있어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다.


마지막은 골드 메달이다.
조세팜 치즈는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많은데 이 치즈도 금메달을 받았다.

 

 


조셉팜 모짜렐라 치즈는 일반 후레쉬 모짜렐라와 달리 노란빛을 띈다.
생으로 먹으면 식감이 쫄깃하고 씹을수록 우유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처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구웠을 때 붙거나 타지 않아서 직접 구워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식빵에 치즈를 올려 굽다가 뒤집어서 치즈에 열을 직접 가했는데도 붙지 않고 노릇하게 구워졌다.

치즈만 먹기에는 짜다는 게 좀 흠이지만 맛있고 보관성도 좋고(물론 개봉한 다음에는 빨리 먹지 않으면 쉽게 상한다.) 쫀득한 식감이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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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잼이나 청을 만들면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거의 만들지 않는다.
몇 달 전에는 남은 사과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었다.

역시나 마지막 한 병이 애물단지가 됐다.
며칠 전에 냉장고 한편에 방치했던 잼을 꺼냈다.
달달한 게 먹고 싶은데 딱히 먹을 건 없고 생각나는 건 사과잼밖에 없었다.


사과잼을 한 숟갈 듬뿍 떠서 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더니 달달한 사과차로 변신했다.

새콤달콤한 맛과 자잘하게 씹히는 과육이 맛있어서 매일 저녁 한 잔씩 마셨더니 어느새 바닥을 보였다.

마지막 남은 한 병으로 달달함도 채웠고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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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보관함을 찾던 중 여러 후기 중에 왕란을 넣기에는 작고 뚜껑을 닫으면 깨진다는 내용이 있었다.
크기가 맞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느니 다양한 크기를 넣을 수 있는 큰 사이즈가 낫겠다 싶었다.

큰 사이즈 중에서 락앤락이 괜찮았다.
12구와 18구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12구 2개를 주문했다.
나눠 담으면 한 통씩 비울 수 있고 18구 보다 자리 차지를 덜 해서다.


12구의 전체 사이즈는 320×120×75mm고 홀 지름은 5cm다.


용기 안에는 사용 설명서와 날짜를 적을 수 있는 스티커가 들어있다.
중량 68g 이상, 높이는 60mm 이상의 왕란을 넣을 수 있지만 65mm 이상은 깨질 우려가 있다고 한다.
계란은 둥근 부분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뾰족한 곳을 아래로 향하게 넣어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팁도 있다.

 

계란 보관 용기도 락앤락의 다른 용기처럼 밀폐가 되지만 용기 세 군데에 2개씩 숨구멍이 있어서 냉기가 통하게 되어 있다.


바닥 양쪽 끝에 굽이 있어서 쌓아도 미끄러지지 않는다.


두 용기를 한꺼번에 냉장고에서 꺼낼 일은 거의 없지만 두 개가 겹쳐져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도 좋다.

비위생적이고 불투명한 계란 포장재 때문에 찜찜했는데 냉장고 안이 환해지고 한결 깔끔해진 걸 보니 잘 샀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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