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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 갈 일이 있으면 항상 칼국수를 먹으러 간다. 근처에 다른 맛집들도 많지만 그 때마다 먹고 싶은 건 그 집 칼국수다. 워낙 국수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뭔가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한 동안 맛있는 국수집을 찾아다녔다.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도 다녀봤지만 내 입맛에는 별로 맞지 않아서 이 집도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 복잡하지 않은 길이지만 초행길이라 좀 헤매고 배도 고프기까지 해서 힘들게 처음 방문 했던 곳이다.

 

 

다른 길도 있지만 유난히 골목길이 편하고 가까운 것 같아 그 길로만 다닌다.

충무로역 1번 출구에서 직진해서 걷다보면 건널목이 나오고 건너편에 전주김밥이 보인다.

 

 

김밥집 앞에 길이 하나 있는데 그 안으로 걸어가다 보면 카페가 보이고 조금 더 들어가면 백종원의 골목식당 필동편에 나온 코너 스테이크집에서 골목이 끝난다.

 

 

 

왼쪽으로 꺾어 걷다보면 은은이라는 건물과 노란 건물 사이에 길이 있는데 나가서 왼쪽으로 충무칼국수가 보인다.

 

 

칼국수 이외에도 여름계절메뉴인 콩국수와 골뱅이, 보쌈 등이 있다. 보쌈은 평일은 1630분 부터 주말과 공휴일은 1130분 이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호박, , 계란 등이 들어간 멸치육수에 김과 고춧가루가 고명으로 얹어져 있다. 국물보다는 국수 양이 훨씬 많아 다 못 먹을 것 같은 양이지만 결국 바닥을 봐야 젓가락을 내려놓게 된다. 고명을 섞지 않은 국물 맛은 진하고 담백하다. 고명으로 올라간 김은 조미김이 아니라 더 마음에 든다. 조미김이 음식에 들어가면 존재감을 너무 드러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맨김이라 국물 맛을 해치지 않고 잘 어우러져 오히려 감칠맛이 난다.

 

 

같이 나온 겉절이도 양념이 너무 진하지 않고 짭짤함도 칼국수와 잘 어울린다. 갈 때마다 대부분 금방 버무린 것 같은 식감이 살아있는 상태였다. 칼국수에 넣는 양념장이다. 생각보다 칼국수가 간이 약하게 되어 있어 간간하고 칼칼한 걸 좋아하면 꼭 필요하겠지만 액젓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엄청 짜고 칼국수의 자체의 맛을 즐기기 때문에 넣지 않고 먹는다.

 

 

영업시간은 평일은 11:00 ~ 21:30분까지 토요일과 국경일은 11:30~20:30분까지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15:00 ~ 16:30분까지다.

 

 

칼국수 집에서 나와 다른 골목으로 가면 골목식당에 나온 멸치국수집과 떡볶이집이 나온다. 지나가다 우연히 몇 번 멸치국수 사장님을 봤는데 방송에서 나온 모습과 똑같았다. 멸치국수도 궁금하긴 한데 아직은 칼국수가 더 당긴다.

 

소화도 시킬 겸 명동까지 걸어가서 후식으로 폴바셋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것보다 양도 적고 가격도 비싸지만 맛은 폴바셋이 더 낫다. 트레이더스 아이스크림은 소프트아이스크림 질감이라면 폴바셋 아이스크림은 밀도가 치밀해서 쫀득한 느낌이다. 생크림이 많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맛도 설탕이 아닌 꿀이나 시럽이 들어간 것 같은 훨씬 부드러운 맛이다.

그 근처에 가게 되면 후식까지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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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후로 거의 한 가지 선케어 제품만 사용했었다. 바꾸고 싶은 마음도 들고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스틱에 관심이 생기면서 처음으로 구입한 게 아벤느 선스틱이다. 민감성 피부용이라 마음에 들었고 아벤느 수분 크림이 피부에 잘 맞았기에 스틱도 믿고 주문했다.

두 번째는 잡지부록으로 받은 AHC 내추럴 퍼펙션 프레쉬 선스틱이다. 많이 알려진 선스틱 중에 하나인데다 잡부로 풀리면서 사용도 해볼 겸 주문했다.

 

 

일단 아벤느 선스틱은 SPF50+, PA+++고 용량은 8g으로 양이 적어서 얼굴에만 사용해도 금방 다 쓸 것 같다.

용기가 작아서 휴대하기에 간편한 사이즈고 향은 보통 선크림에서 많이 나는 은은한 향이다.

발림성은 조금 뻑뻑한 편이고 백탁 현상은 없지만 번들거리는 정도는 아니며 광이 살짝 나는 정도다.

아벤느의 온천수가 함유되어 있어서 인지 확실히 촉촉함이 꽤 오래 지속되지만 끈적임이 있어서 머리카락이 수시로 붙는다는 점은 별로다. 머리카락을 떼어내거나 뭔가 붙으면 얼굴을 자꾸 만지게 되므로 끈적임 때문에 계속 신경이 쓰인다. 바르고 난 후에는 선크림보다 더 갑갑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얼굴에 팩을 씌운 느낌이랄까?

선제품을 사계절 내내 사용하기는 하지만 특히 여름에는 수시로 덧발라야 하는데 안 그래도 더운 여름에 끈적임까지 있다면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AHC 선스틱은 SPF50+/PA++++이고 14g이다.

피부에 닿는 면적이 넓어서 바를 때 몇 번만 발라도 끝나고 두께가 얇아서 끝부분으로 코나 눈처럼 굴곡진 곳을 바르기 편하다. 아벤느 보다는 부드럽게 발리고 가볍게 발려서 발랐다는 느낌이 별로 없을 정도다. 끈적임은 거의 없어서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스럽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우더를 바른 것처럼 살짝 뽀얘지는 느낌이고 만졌을 때 느낌도 뽀송한 편이라 아이들이나 남자들이 사용하기에도 부담 없을 것 같다.

 

 

두 스틱을 바르고 테스트 해본 결과 아벤느 선스틱 바른 쪽에만 종이 조각이 붙었고 오른쪽 AHC 스틱을 바른 곳은 깨끗하다. 

 

건조한 시기에는 촉촉한 아벤느 선스틱을 찾게 될지 모르겠지만 더운 여름에는 산뜻하고 가벼운 AHC를 사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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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초콜릿이 미친 듯이 당길 때가 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오랜 시간동안 지속될 때는 먹어야 끝이 난다. 그 동안은 카카오닙스를 먹으면 해결됐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도 좋고 약간 쌉쌀한 맛도 초콜릿을 먹고 싶은 걸 채워줬다. 먹던 카카오닙스도 떨어졌고 결국 마트에서 초콜릿을 사왔다.

다크 초콜릿 위주로 보다가 스위스의 린트 초콜릿 중에 골라보기로 했다. 99%, 90%, 85%, 75%가 있는데 75%는 너무 달 것 같고 99%는 너무 쓸 것 같아 빼고 남은 90%와 85% 중에서 고민했다. 포장에 초콜릿 그림이 그려져 있고 카카오 함량에 따라서 색상이 다르게 표현되어 있는데 두 가지 초콜릿을 비교 했을 때 어두운 색의 90%를 보고는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예전에 90%이상의 다크 초콜릿을 먹었을 때 쌉쌀하고 딱딱한 크레파스를 먹고 있는 기분이었다. 결국 먹고 남은 대부분의 초콜릿을 우유에 녹여서 핫초코로 먹었었다. 코코아매스, 코코아분말, 코코아버터, 비정제설탕, 바닐라가 들어 있는 걸 보니 85% 정도면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았다.

 

 

 

용량은 100g이고 총 열량이 570kcal라고 표기되어 있다. 종류에 따라 생산하는 곳이 다른데 85%는 프랑스에서 생산했다.

겉포장을 뜯으면 안에 은색 포장지가 나온다. 포장을 뜯어보니 크게 10조각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동 중에 떨어뜨렸더니 두 군데나 부러졌다.

한 조각을 반으로 부러뜨려서 입에 넣는 순간 녹으면서 쌉쌀하고 진한 카카오 맛이 나고 마지막에는 단맛이 느껴졌다. 달기도 적당하고 다크 초콜릿인데도 부드러웠다. 한 개를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먹으니 2조각 밖에 먹지 못했지만 충분히 채워진 것 같다. 약간의 텁텁함이 있어 커피와 함께 먹기 좋았다.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데 희한하게 꾸덕한 브라우니나 진한 다크 초콜릿만 보면 먹고 싶어지는 건 뭘까?

나에게도 초콜릿에 대한 꿈같은 게 있나보다.

오랜만에 먹은 다크 초콜릿은 충분히 좋았다. 2조각씩 몇 번 먹으면 당분간 초콜릿 생각은 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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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가면 마지막에 식품관에 꼭 들른다.

주로 버터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이나 오일 등의 수입식품을 보는데 오랜만에 잼 한 병을 샀다.

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사지는 않지만 특이하거나 흔하지 않는 잼은 한 번씩 먹어보는 걸 좋아한다.

오스트리아가 원산지로 유럽 3대 잼 중에 하나인 다보의 사워 체리잼을 샀다. 예전에 딸기나 오렌지 잼은 먹어봤지만 체리잼은 처음이라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용량은 200g이고 육각형 병에 담겨 있다.

다보에서 나오는 다른 잼과 마찬가지로 구연산 대신 레몬주스농축액을 사용하고 색소나 향료, 보존제 등 다른 첨가제 없이 과일과 설탕, 펙틴 4가지 천연 재료만 사용해서 만들었다. 다른 점은 생과일을 70%나 넣었다는 점이다. 다른 잼보다 과일을 많이 넣어서 입안에 넣으면 과육이 씹히고 다른 맛은 없는 깔끔하고 새콤한 체리 맛이다.

다보처럼 다른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로만 만든 수퍼잼을 예전에 주문했었다. 수퍼잼은 설탕도 넣지 않고 과일의 농축액을 이용해서 당도를 조절해서 만든 영국 잼이다. 잼보다는 스프레드에 해당되고 빵은 물론 샐러드나 요구르트, 빙수 등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딸기, 블루베리&블랙커런트, 라즈베리&크랜베리 3가지 과일잼 중에서 크랜베리를 넣은 잼을 주문했다. 용량은 212g이고 라즈베리 34%, 크랜베리 10%, 사과농축액 46%, 과일(오렌지)펙틴, 레몬농축액 1%가 들어갔다.

요즘에는 유통기한 얼마 남지 않아서 인지 가격이 많이 내려서 5천원대에도 살 수 있다. 라즈베리의 씨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함께 첫 맛은 크렌베리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씨가 살짝 단단하고 커서 씹히는 게 낯설지만 괜찮다.

 

 

씨가 보이는 라즈베리&크랜베리잼과 사워 체리잼

 

집에서 만든 생크림 스콘에 두 가지 잼을 각각 발라서 먹어봤다. 스콘만 먹었을 때는 몰랐는데 잼을 바르니 KFC의 비스켓과 맛이 비슷하다.

펙틴을 넣은 잼에서 나는 특유의 철 맛을 싫어하는데 과일 펙틴을 사용해서 그 맛이 없고 깔끔하다. 다보잼은 정확히 표기는 안되어 있지만 철 맛이 나지 않고 천연재료라고 하는 걸 보면 과일 펙틴을 사용한 것 같다.

두 잼 모두 너무 달지 않은 과일 자체의 맛, 건강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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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우유와 생크림을 해결하기 위해서 코티지치즈를 만들었다.

흔히 리코타치즈로 알고 있는 치즈가 코티지치즈에 더 가깝다고 한다.

리코타는 ‘두 번 데웠다’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에 구연산과 같은 산 성분을 넣어 단백질을 응고 시켜 걸러 만든 것이고 코티지치즈는 유지방을 일부를 제거하거나 완전히 제거한 저온 살균된 우유에 스타터를 넣어 카제인을 응고시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상하목장 저온 살균 우유 180ml 10병, 생크림 500ml 2팩, 레몬 1개, 식초 3큰술, 소금 1큰술이 들어갔다.

레몬만 넣을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식초를 추가했다.

예전에 집에서 만든 코티지치즈를 먹고 크게 체한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는 질려서 먹지 않았는데 지금은 가끔 생각나기도 하고 냉장고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신경 쓰이던 유제품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만들었다.

잘 씻은 레몬을 손으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서 말랑말랑하게 만들고 즙을 짰더니 2~3큰술 정도 나온다.

우유 1.8L와 생크림 1L를 다 따르니 큰 냄비가 거의 찬다.

 

 

끓이다가 기포가 생기고 김이 나기 시작할 때 냄비를 내려서 소금과 레몬, 식초를 넣고 다시 끓였다.

음에 끓일 때 중약불에서 은근히 끓여야 한다고 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처음부터 가장 센불에서 시작했고 전기레인지라 잔열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넘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불에서 내려 남은 재료를 넣고 다시 끓이기 시작했다.

한두 번 저어 준 뒤 몽글몽글해지면서 끓기 시작할 때 불에서 내려서 2~3분 정도 기다렸다가 면포에 걸렀다.

 

 

유청을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서 그 동안 방치해서 엉망인 발을 담구니 오랜만에 발이 뽀얘졌다.

완성된 치즈는 1.8L 볼에 넣었을 때 조금 부족하게 나왔다. 우유와 생크림이 많이 들어가서 양이 생각보다 많다. 만들어서 하룻밤 정도 지나면 두부처럼 단단해진다.

유청으로 짠 맛이 다 빠져서 막상 치즈는 짠맛이 거의 없다. 소금을 조금 더 넣어도 좋았을 것 같다.  예전에 만들었던 리코타 치즈는 레몬대신 식초만 넣고 소금은 넣지 않았었다. 레몬이 우유의 비릿한 맛을 잡아주고 적당한 짠 맛이 맛을 더해서 맛있고 쉽게 질리지 않는다.

이렇게 만든 코티지치즈는 주로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서 먹는다.

집에서 만든 식빵에 발라 먹으니 치즈의 부드러움이 크게 느껴진다.

 

 

홈플러스에서 때마침 치즈와 잘 어울리는 참크래커를 마이홈플러스 회원들에게만 반값으로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서 한 상자 사왔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참 크래커다. 크래커의 적당한 짭짤함과 바삭한 식감이 치즈와 완전 잘 어울린다.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서 보관기간이 짧지만 만드는 법이 간단해서 조금씩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

특히 밀린 우유가 있다면 좋은 해결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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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구매를 했지만 에어프라이어를 잘 샀다고 생각할 정도로 오븐과 튀김기 대신 잘 사용하고 있다.

작동할 때 소리가 조금 시끄럽지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이번에는 아몬드를 구워봤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매번 후라이팬 앞에서 저어가며 벌서면서 했던 일이라 귀찮기도 했는데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아주 간단하게 끝난다.

 

 

 

 

 

코스트코에서 작년에 아몬드를 할인했었다.

평소에도 꾸준히 먹는 거라 할인할 때 유통기한도 넉넉해서 몇 개 쟁여놨는데 워낙 잘 먹어서 생각보다 빨리 먹었다.

코스트코 상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로 아무것도 넣지 않고 볶지도 않은 100% 생아몬드다.

원산지는 미국이고 1.36kg에 16,490원이었는데 3,200원 할인해서 13,290원에 사왔다.

 

 

 

 

 

볶기 전에 물로 여러 번 헹궈서 겉에 이물질을 씻어낸다.

꽤 뿌연 물이 나온다.

볶아서 파는 아몬드는 헹구기나 할까?

가끔 TV에서 맛집이라고 나오는 곳을 보면 채소를 씻지 않고 그냥 썰어서 바로 음식에 넣는 모습이 나온다. 먼지뿐만 아니라 농약도 그대로 먹는 거라 사실 그런 집을 보면 맛있게 보이다가도 입맛이 싹 가신다. 밖에서 먹는 음식이 집만큼 깨끗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막상 보고나면 놀랄 때가 많다.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한 아몬드를 에어프라이어에 평평하게 놓는다. 에어프라이어에서 익힐 때는 겹쳐지는 부분이나 아래 부분은 잘 익지 않아서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넣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일단 180도에서 5분을 돌리고 꺼내서 살짝 흔들어 주고 다시 5분을 구웠다. 예상했던 거 보다 너무 구워져서 색이 진해졌다.

굽는 중간에 뭔가 탁! 소리가 났는데 역시나 갈라진 아몬드가 꽤 여러 개가 생겼다. 180도는 너무 강해서 이번에는 160도로 5분씩 10분을 구웠다. 겉으로 봤을 때는 별로 차이가 없지만 180도에서 구운 건 더 고소하고 갈았을 때 단맛이 더 강한 것 같다.

180도에서 익힌 게 맛은 더 있지만 많이 볶아진 것 같고 갈라진 아몬드가 더 많아서 오래될수록 맛이 떨어지므로 160도에서 구운 게 더 낫다.

 

구워진 아몬드를 그릇에 옮겨 담고 완전히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 식는 동안 아몬드에서 ‘따닥’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멈추면 용기에 담는다. 금방 볶은 아몬드는 눅눅하기 때문에 꼭 식혀서 먹어야 맛있다.

 

조금씩 자주 볶아야 해서 번거로운데 손대지 않고 10분 만에 간단하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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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곳곳에 라벨링할 때 3M 매직테이프를 사용한다.

라벨링을 위한 테이프나 기계가 따로 나오지만 테이프가 너무 화려하거나

잠깐 사용하고 버리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스카치 매직 테이프는 무광 반투명 테이프에 글씨를 쓸 수 있고 두께가 굵어서 메모하기 편하다.

습기에 강해서 냉장고 안에서도 잘 붙어있고 심지어 물속에서도 일부러 떼지 않는 이상 잘 떨어지지 않는다.

반대로 떼어낼 때는 끈적이가 남지 않아 테이프 자국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진다.

 

 

 

 

변색이 되지 않고 접착력이 좋아서 오래 보관할 물건에 붙여도 문제가 없으며 기간이 짧은

반찬류나 짧은 메모에 사용하기에도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이 없다.

 

다만 간장이나 액젓처럼 색이 진한 곳에 붙이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수성펜, 중성펜, 볼펜 등도 잘 써지긴 하지만 번져서 네임펜이나 매직 같은 유성펜으로 써야 깔끔하다.

쉽게 떨어지기는 하지만 끝을 접어놓지 않으면 끝부분을 긁어서 떼어내야 하고 붙인 곳에 흠집이 생기기 쉬우며

테이프가 갈라지면서 떨어져 여러 번 손이 가야 하기 때문에 붙이기 전에 살짝 끝을 접어놓아야 편하다.

 

 

 

 

매직 테이프는 보통 테이프와 친환경 테이프가 있다.

친환경 원료를 얼마나 사용했는가에 따라 65%와 75% 두 가지로 나뉜다.

친환경은 포장부터 재생지를 사용해서 만들었고 테이프를 감을 수 있는 심지와 디스펜서도 재생 플라스틱을 이용해서 만든다. 

 

보통 테이프 심지가 투명에 가깝다면 친환경 테이프 심지는 더 하얗고 불투명하다.

접착제 또한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서 인체나 환경에 무해하다.

 

 

 

 

보통 테이프는 18mm*16m고 친환경 65%는 19mm*22.8m.

그냥 테이프는 우유빛을 띄는 반면 식물성 접착제를 사용해서 인지 친환경 테이프는 노란색이고 매직 테이프만의 특유의 향이 없으며 무향에 가깝다.

사용할 때는 큰 차이를 모르겠다. 접착력이나 사용감도 비슷하다.

원료의 차이일 뿐 친환경이라 덜 붙는다거나 화학접착제라 강하다거나 그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친환경 테이프를 오프라인에서 보기란 쉽지 않다.

마트에서도 보통 테이프만 있을 뿐 친환경은 인터넷에서만 살 수 있어서 배송비까지 포함하면 보통 가격의 3배 정도 더 든다.

가성비나 쉽게 살 수 있다는 점에서 화학접착제로 만든 테이프를 더 사용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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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근육이 잘 뭉쳐서 심할 때는 저주파 마사지기를 사용한다.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5만원에서 10원을 뺀 금액에 구입했다.

색상은 핑크와 화이트 두 가지였던 걸로 기억한다.

본체, 전극코드, 패드 2장, AAA 건전지 2, 패드홀더가 한 세트다.

 

 

 

본체는 한손에 잡을 수 있는 크기로 건전지까지 포함해서 100g이다.

ON/OFF 버튼으로 전원을 켜고 모드를 설정한 후 강도를 맞추면 된다.

강도는 1~15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모드는 톡톡, 조물, 꾹꾹, , 허리, 종아리, , 관절, 어깨’ 총 9가지 중에 설정할 수 있다.

 

‘톡톡은 뭔가 쏘는 듯한 느낌이고 조물은 짧고 빠르게 두들기는 느낌, 그리고 꾹꾹은 오랫동안 누르고 있는 것 같다.

이 세 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6가지 모드는 톡톡, 조물, 꾹꾹’ 모드가 번갈아가면서 마사지를 한다.

시간은 1회에 15분까지 할 수 있고 지난 후엔 자동으로 꺼진다.

 

허리는 다른 곳보다 감이 둔해서 14~15단계로 해야 시원하다.

마사지가 끝나면 그 부위의 근육을 흔들어 놔서 그런지 간지럽지만 편안해진다.

 

개인적으로 어깨는 하지 않는 게 낫다.

억지로 어깨를 잡아서 끌어 올리는 느낌이라  끝나면 오히려 더 아프다.

 

 

 

본체의 뒤를 보면 돌려서 풀게 되어 있고 동전을 이용하면 쉽게 풀린다.

커버를 빼면 건전지를 넣을 수 있다.

 

 

 

 

패드는 손바닥 정도의 크기로 꽤 크다.

예전에 사용했던 저주파기의 패드는 작아서 4개를 붙여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오므론은 닿는 면적이 커서 주무르는 힘이나 시원함이 다르다.

 

패드의 잡는 부분이 따로 있어서 떼거나 붙일 때 손에 붙지 않으며 패드를 보관할 수 있는 홀더가 있어 구겨지거나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선은 패드에 연결한 채로 느슨하게 감아서 보관하면 된다.

 

패드는 10회 정도 세척할 수 있는데 물을 약하게 틀어 놓고 흐르는 물에 점착면을 손끝으로 가볍게 씻어 내면 된다.

충분히 물기를 제거한 후 자연 건조 시켜야 한다. 점착면을 티슈나 헝겊으로 닦을 경우 이물질이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빨리 말린다고 닦았다가 먼지만 묻혀서 다시 물로 씻어 냈던 적이 있다.

이래서 사용하기 전에 설명서를 잘 읽어 봐야 한다.

 

 

 

경고 사항도 나와 있다.

의료용 전자기기와 함께 사용하면 안되고 질병이 있는 사람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사용하라는 내용이다.

사용할 경우에는 한 부위에 1회만 사용해야 하며 1일 최대 2회까지만 사용해야 한다.

 

근육이 결리기 시작하면 그 부위만 아픈 게 아니라 아픈 부위를 안 움직이기 위해 다른 부위까지 통증이 시작되고

결국 여기저기가 다 아픈데 저주파기를 사용하면서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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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떨어 졌거나 달달한 무언가가 먹고 싶을 때 바실리사 유기농 그릭 허니를 먹는다.

연 평균 기온이 19도로 연중 내내 개화기간이라 양봉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나라 그리스에서 생산된 꿀이다.

설탕이나 인공첨가물 등 아무것도 넣지 않은 100% 천연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감로꿀이라고 불리는 이 꿀은 보통의 꿀과 다르게 수목꿀의 한 종류로 나무에서 나온 수액을

통해 벌에 의해 채집되는 꿀이라고 한다.

긴 가뭄이 오면 식물들은 자기 몸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스스로 당분을 내어 보호 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잎에 보호막을 씌운다.

그럼 벌들이 그 진액을 벌집으로 옮기고 저장·숙성시켜서 만들어지는 꿀이 바로 감로꿀이다.

 

꽃에서 얻어진 꿀과는 달리 열악한 상황에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물질이기 때문에 몸에 좋은 성분들이 훨씬 많다.

셀레늄, 비타민, 유기산 등등 이외에도 칼륨, , 인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이 다른 꿀에 비해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항산화 물질이 다른 꿀보다 2배 ~ 10배까지 높다고 하니 요즘 같은 환절기에 면역력을 높이기에 좋은 식품인 것 같다.

 

 

 

 

홈쇼핑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허니 스틱이다.

8g으로 휴대하거나 꺼내 먹기 편하다.

 

 

 

 

본품으로 흰색 상자에 파란리본의 포장이 그리스를 연상시킨다.

 

 

 

 

리본을 풀고 상자에서 꺼내보면 앙증맞은 병이 나온다.

250g으로 작은 잼병 사이즈다.

 

 

 

 

잘 보면 꿀 속에 덩어리 진 것이 보이는데 온도변화나 수분함량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천연꿀의 특징이니 안심해도 된다.

 

 

 

꿀은 색이 짙을수록 약성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암갈색의 밤꿀보다 옅은 투명갈색이다.

밤꿀은 특유의 향과 쌉쌀한 맛 때문에 먹기 힘든데 감로꿀은 음식에 넣어 먹기에는 꿀 자체가 맛있다.

오히려 다른 재료들과 섞이면 꿀의 맛을 잃을 것 같다.

처음 먹었을 때는 약간의 소독약(?) 같은 맛이 나서 살짝 낯설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맛이 좋아 즐기게 됐다.

 

보통의 꿀보다 점성이 더 있어서 입안에서 녹여 먹기 좋고 덜 달아서 맨입에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인위적으로 만든 건강식품이 아니라 몸에 해롭지 않고 온가족이 먹을 수 있는 천연 영양제라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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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게 허락을 받고 외출해야 하는 요즘 늘어나는 건 스트레스와 살 밖에 없다.

공기도 통하지 않는 답답한 실내에 있다 보면 식욕만 늘뿐 의욕은 점점 없어진다.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건 물론이고 이러다가 정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살이 찔까봐 무섭기도 하다.

 

조선 시대 궁녀들의 가는 허리의 비법이었던 초마늘을 만들어 봤다.

예전에 방송에도 몇 번 소개가 됐는데 방법도 간단하고 효과도 꽤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방법 없이 초마늘을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허리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고 해서 뱃살이 제일 고민이라 시작해 보기로 했다.

 

마늘은 살균, 항균 작용이 뛰어나서 식중독 예방과 감기 예방 등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까지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의 국립암연구소에서 암예방 음식으로 1위에 뽑힐 정도로 암세포 억제가 뛰어나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노화를 방지하고 스트레스 해소 및 면역력 강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비만을 예방하며 변비를 해결하는 등등 작은 마늘이 큰 효과가 있다.

 

마늘을 식초에 넣고 숙성시키면 마늘의 강한 향과 자극적인 성분은 줄어들고  식초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성분들과 만나서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초마늘은 천연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마늘의 독한 성분이 화학 식초와 만나게 되면 위장점막에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위장이 약한 사람은 빈속에 먹는 건 금물이고 식후에 매일 2~3쪽씩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설탕과 간장이 들어간 마늘장아찌는 잘 먹지만 식초만 넣어서 만든 건  처음이라 적은 양으로 시작해 보기로 했다.

 

보르미올리 1L 한 병만 담갔다.

감식초로만 담구기도 하지만 현미식초를 넣어 보름정도 숙성시켜 아린 맛을 제거한 뒤 2차로 감식초를 넣는 방법으로 해봤다.

 

 

 

 

  일단 마늘의 꼭지 부분을 떼고 깨끗이 씻어서 물기가 빠질 때까지 건조시키거나 키친 타올로 물기를 제거한다.

 

 

 

소독한 병에 80% 정도 마늘을 담는데 딱 500g이 들어간다.

 

 

 

식초는 마늘이 잠길 정도로 붓고 15일 후에 현미식초를 따라낸 뒤 감식초를 붓고 숙성 시키면 된다.

현미식초는 버려도 되지만 일부러 마늘식초도 만들어 먹는데 버리기는 아까워서 음식에 사용해 볼까 한다.

현미식초 900ml가 반 정도 들어갔다.

 

숙성 기간은 따로 정해져 있는 건 없는 것 같다입맛에 따라 빨리 먹어도 되고 더 오래 숙성시켜도 된다.

15일 후에 감식초를 붓고 3개월 후에 입맛에 맞지 않으면 조금 더 숙성시킬 생각이다.

 

매일 같이 꾸준히 먹다보면 뱃살이 줄어든다는데 어떨지 궁금하다.

애써 힘을 주지 않아도 튀어나오는 살들이 사라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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