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세먼지에게 허락을 받고 외출해야 하는 요즘 늘어나는 건 스트레스와 살 밖에 없다.

공기도 통하지 않는 답답한 실내에 있다 보면 식욕만 늘뿐 의욕은 점점 없어진다.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건 물론이고 이러다가 정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살이 찔까봐 무섭기도 하다.

 

조선 시대 궁녀들의 가는 허리의 비법이었던 초마늘을 만들어 봤다.

예전에 방송에도 몇 번 소개가 됐는데 방법도 간단하고 효과도 꽤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방법 없이 초마늘을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허리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고 해서 뱃살이 제일 고민이라 시작해 보기로 했다.

 

마늘은 살균, 항균 작용이 뛰어나서 식중독 예방과 감기 예방 등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까지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의 국립암연구소에서 암예방 음식으로 1위에 뽑힐 정도로 암세포 억제가 뛰어나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노화를 방지하고 스트레스 해소 및 면역력 강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비만을 예방하며 변비를 해결하는 등등 작은 마늘이 큰 효과가 있다.

 

마늘을 식초에 넣고 숙성시키면 마늘의 강한 향과 자극적인 성분은 줄어들고  식초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성분들과 만나서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초마늘은 천연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마늘의 독한 성분이 화학 식초와 만나게 되면 위장점막에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위장이 약한 사람은 빈속에 먹는 건 금물이고 식후에 매일 2~3쪽씩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설탕과 간장이 들어간 마늘장아찌는 잘 먹지만 식초만 넣어서 만든 건  처음이라 적은 양으로 시작해 보기로 했다.

 

보르미올리 1L 한 병만 담갔다.

감식초로만 담구기도 하지만 현미식초를 넣어 보름정도 숙성시켜 아린 맛을 제거한 뒤 2차로 감식초를 넣는 방법으로 해봤다.

 

 

 

 

  일단 마늘의 꼭지 부분을 떼고 깨끗이 씻어서 물기가 빠질 때까지 건조시키거나 키친 타올로 물기를 제거한다.

 

 

 

소독한 병에 80% 정도 마늘을 담는데 딱 500g이 들어간다.

 

 

 

식초는 마늘이 잠길 정도로 붓고 15일 후에 현미식초를 따라낸 뒤 감식초를 붓고 숙성 시키면 된다.

현미식초는 버려도 되지만 일부러 마늘식초도 만들어 먹는데 버리기는 아까워서 음식에 사용해 볼까 한다.

현미식초 900ml가 반 정도 들어갔다.

 

숙성 기간은 따로 정해져 있는 건 없는 것 같다입맛에 따라 빨리 먹어도 되고 더 오래 숙성시켜도 된다.

15일 후에 감식초를 붓고 3개월 후에 입맛에 맞지 않으면 조금 더 숙성시킬 생각이다.

 

매일 같이 꾸준히 먹다보면 뱃살이 줄어든다는데 어떨지 궁금하다.

애써 힘을 주지 않아도 튀어나오는 살들이 사라지기를 바라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