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가면 마지막에 식품관에 꼭 들른다.
주로 버터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이나 오일 등의 수입식품을 보는데 오랜만에 잼 한 병을 샀다.
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사지는 않지만 특이하거나 흔하지 않는 잼은 한 번씩 먹어보는 걸 좋아한다.
오스트리아가 원산지로 유럽 3대 잼 중에 하나인 다보의 사워 체리잼을 샀다. 예전에 딸기나 오렌지 잼은 먹어봤지만 체리잼은 처음이라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용량은 200g이고 육각형 병에 담겨 있다.
다보에서 나오는 다른 잼과 마찬가지로 구연산 대신 레몬주스농축액을 사용하고 색소나 향료, 보존제 등 다른 첨가제 없이 과일과 설탕, 펙틴 4가지 천연 재료만 사용해서 만들었다. 다른 점은 생과일을 70%나 넣었다는 점이다. 다른 잼보다 과일을 많이 넣어서 입안에 넣으면 과육이 씹히고 다른 맛은 없는 깔끔하고 새콤한 체리 맛이다.
다보처럼 다른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로만 만든 수퍼잼을 예전에 주문했었다. 수퍼잼은 설탕도 넣지 않고 과일의 농축액을 이용해서 당도를 조절해서 만든 영국 잼이다. 잼보다는 스프레드에 해당되고 빵은 물론 샐러드나 요구르트, 빙수 등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딸기, 블루베리&블랙커런트, 라즈베리&크랜베리 3가지 과일잼 중에서 크랜베리를 넣은 잼을 주문했다. 용량은 212g이고 라즈베리 34%, 크랜베리 10%, 사과농축액 46%, 과일(오렌지)펙틴, 레몬농축액 1%가 들어갔다.
요즘에는 유통기한 얼마 남지 않아서 인지 가격이 많이 내려서 5천원대에도 살 수 있다. 라즈베리의 씨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함께 첫 맛은 크렌베리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씨가 살짝 단단하고 커서 씹히는 게 낯설지만 괜찮다.
집에서 만든 생크림 스콘에 두 가지 잼을 각각 발라서 먹어봤다. 스콘만 먹었을 때는 몰랐는데 잼을 바르니 KFC의 비스켓과 맛이 비슷하다.
펙틴을 넣은 잼에서 나는 특유의 철 맛을 싫어하는데 과일 펙틴을 사용해서 그 맛이 없고 깔끔하다. 다보잼은 정확히 표기는 안되어 있지만 철 맛이 나지 않고 천연재료라고 하는 걸 보면 과일 펙틴을 사용한 것 같다.
두 잼 모두 너무 달지 않은 과일 자체의 맛, 건강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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