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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구매를 했지만 에어프라이어를 잘 샀다고 생각할 정도로 오븐과 튀김기 대신 잘 사용하고 있다.

작동할 때 소리가 조금 시끄럽지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이번에는 아몬드를 구워봤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매번 후라이팬 앞에서 저어가며 벌서면서 했던 일이라 귀찮기도 했는데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아주 간단하게 끝난다.

 

 

 

 

 

코스트코에서 작년에 아몬드를 할인했었다.

평소에도 꾸준히 먹는 거라 할인할 때 유통기한도 넉넉해서 몇 개 쟁여놨는데 워낙 잘 먹어서 생각보다 빨리 먹었다.

코스트코 상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로 아무것도 넣지 않고 볶지도 않은 100% 생아몬드다.

원산지는 미국이고 1.36kg에 16,490원이었는데 3,200원 할인해서 13,290원에 사왔다.

 

 

 

 

 

볶기 전에 물로 여러 번 헹궈서 겉에 이물질을 씻어낸다.

꽤 뿌연 물이 나온다.

볶아서 파는 아몬드는 헹구기나 할까?

가끔 TV에서 맛집이라고 나오는 곳을 보면 채소를 씻지 않고 그냥 썰어서 바로 음식에 넣는 모습이 나온다. 먼지뿐만 아니라 농약도 그대로 먹는 거라 사실 그런 집을 보면 맛있게 보이다가도 입맛이 싹 가신다. 밖에서 먹는 음식이 집만큼 깨끗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막상 보고나면 놀랄 때가 많다.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한 아몬드를 에어프라이어에 평평하게 놓는다. 에어프라이어에서 익힐 때는 겹쳐지는 부분이나 아래 부분은 잘 익지 않아서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넣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일단 180도에서 5분을 돌리고 꺼내서 살짝 흔들어 주고 다시 5분을 구웠다. 예상했던 거 보다 너무 구워져서 색이 진해졌다.

굽는 중간에 뭔가 탁! 소리가 났는데 역시나 갈라진 아몬드가 꽤 여러 개가 생겼다. 180도는 너무 강해서 이번에는 160도로 5분씩 10분을 구웠다. 겉으로 봤을 때는 별로 차이가 없지만 180도에서 구운 건 더 고소하고 갈았을 때 단맛이 더 강한 것 같다.

180도에서 익힌 게 맛은 더 있지만 많이 볶아진 것 같고 갈라진 아몬드가 더 많아서 오래될수록 맛이 떨어지므로 160도에서 구운 게 더 낫다.

 

구워진 아몬드를 그릇에 옮겨 담고 완전히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 식는 동안 아몬드에서 ‘따닥’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멈추면 용기에 담는다. 금방 볶은 아몬드는 눅눅하기 때문에 꼭 식혀서 먹어야 맛있다.

 

조금씩 자주 볶아야 해서 번거로운데 손대지 않고 10분 만에 간단하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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