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할 물건이 있어서 홈플러스에 갔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영수증이 보이질 않는 거다. 가방도 지갑도 찾아보다가 결국 포기하고 영수증을 찾아봐 줄 수 있는지 직원에게 물어봤다. 홈플러스 카드를 달라고 해서 부랴부랴 핸드폰을 보여주니 앱을 다운 받았다면 영수증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엥? 영수증을 앱에서 볼 수 있다고?? 찾아보니 있다!! 왜 그 동안 이 편한 기능을 알지 못했을까?
오른쪽이 앱을 켜면 가장 먼저 보이는 화면이다. 위에 광고가 나오고 아래 그림과 함께 영수증 보기가 있다. 클릭하면 그 동안 구매한 금액이 날짜와 함께 나오고 원하는 날짜의 영수증을 클릭하면 구매한 목록이 뜬다.
다른 곳은 없는지 찾아보니 작년부터 환경부에서 종이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대체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었다. 앱을 다운받으면 모바일로 영수증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한 소비자는 종이영수증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종이영수증이 환경과 사람에게 해롭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모바일 영수증에 대해서는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종이영수증이 발급 되는게 약 310억 건이라고 한다. 영수증 발급 비용만 해도 약 2,500억원에 이르고 영수증의 생산과 폐기과정에서 소요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약 5만 5,000톤에 달한다고 한다.
연간 영수증 발행을 위해 나무가 334,400그루가 소모되고 물이 15억 7천만 리터가 소비되며 쓰레기 배출량은 연간 57,095명의 배출량이라고 한다.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진 영수증의 60%는 발급 즉시 버려지고 버려지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영수증 용지에 사용되는 비스페놀A(BPA)의 유해성도 문제가 되고 있다. 비스페놀A는 불임, 비만, 성조숙증, 난자와 정자의 염색체 이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사용 방법은 방문하는 업체의 어플을 다운받아 ‘종이영수증 미출력’을 설정하기만 하면 물품 구매 시 휴대폰으로 영수증을 받아볼 수 있다. 모바일 영수증으로 교환, 반품도 가능하다. 한국전자영수증 같은 통합 영수증 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마트, 신세계, 올리브영, 스타벅스, 편의점, 롯데 등은 이미 하고 있으며 다른 곳도 점차 바뀌고 있다.
참고로 현금 영수증도 앱을 다운 받으면 플라스틱 카드 대신 앱으로 바코드 형식의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앱카드를 사용하면 구매 시 전화번호를 매번 입력 하지 않아도 되고 휴대폰 번호가 바뀌어도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항상 종이 영수증을 받아오면 확인하고 개인정보 때문에 매번 잘라서 버리는 것도 일이었다. 만질 때마다 환경호르몬도 신경 쓰였는데 모바일 영수증은 쌓일 일도 없고 필요할 때마다 휴대폰만 확인하면 되니 간단하고 시간 낭비가 없겠다.
참고- 환경부(종이영수증 없는 점포 선포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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