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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수입이 되기 전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버츠비를 처음 알게 되었다.

버츠비 중에서도 노란 바탕에 벌 한 마리가 그려진 비즈왁스 립밤 틴 케이스에 반해 버렸다. 그 케이스는 교환 행사 때 다른 립밤으로 바꿔 지금은 없지만 버츠비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지금은 국내에서 틴 케이스는 중단된 것 같은데 볼 수 없어 좀 아쉽다.

예전에 틴 케이스는 둘레를 처리하지 않아 열기도 힘들고 날카로워서 다칠 위험이 있었다. 그냥 뚝 잘라서 만든 케이스 같았다. 근데 언젠가부터 포장이 바뀌고 둘레를 말아서 조금 더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상처치유연고라고 알려진 레스-큐 오인트먼트.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버츠비 창립자인 버트 샤비츠할아버지의 얼굴이 그려진 일명 만병통치약(?)이다. 벌레 물린 곳,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 화상 입은 곳 등 거의 모든 피부에 바를 수 있는 피부 진정 멀티밤이다. 호랑이 연고와 비슷하지만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이다.

 

버트 샤비츠 할아버지는 처음에 양봉업자였다고 한다. 그러다 양봉의 부산물인 밀랍과 꿀벌에서 얻은 천연오일(미트로우)을 저장해 두고 있는 것을 공동 창립자인 록산느 큄비가 보고 화장품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해서 시작되었다는데 맨 처음 나온 것이 비즈왁스 립밤이었다고 한다.

버츠비는 화학성분은 없고 천연재료로만 만든다.

레스-큐 오인트먼트에는 올리브 오일, 비즈왁스, 카카오씨버터, 밀배아오일, 라반딘오일, 해바라기씨오일, 카놀라오일, 옥수수오일, 로즈마리잎추출물, 토코페롤, 돌콩오일, 컴프리잎추출물, 라벤더꽃추출물, 클로로필린-카퍼컴플렉스 성분으로 만들어 졌다.

 

 

색상은 풀색으로 약간 화한 허브 향이 난다. 그러나 바를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문지르면 체온으로 조금씩 녹으면서 부드럽게 변하고 잘 발린다.

 

주로 멍든 곳이나 데인 곳에 바른다.

퍼렇게 멍든 곳이 붉게 변하면서 멍이 옆으로 퍼지고 점점 붉은기가 사라지면서 낫는다. 다만 보이는 곳이라면 그 과정이 좀 흉하기도 하지만 다른 연고보다 냄새도 안 나고 빨리 낫는 편이라 좋다.

데인 곳에도 바로 바르면 쓰라림도 점점 가시고 붉은 기가 사라진다. 적어도 피부를 진정시키는 건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나의 수많은 멍과 데인 곳을 말끔히 치료해 준 레스-큐 오인트먼트.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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