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네이도의 소음 때문에 다른 제품을 찾다가 파세코 에어서큘레이터를 알게 됐다. 구입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별문제 없이 잘 사용 중이다.
그 때는 보네이도랑 크기가 비슷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키가 작아서 좀 아쉬운 점이 있다. 필요할 때는 써큘레이터 밑에 의자를 받히고 사용 중이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다. 요즘에도 같은 모델이 나오는데 색상과 날개가 3엽에서 5엽으로 바뀌었을 뿐 다른 기능은 비슷한 것 같다.
쪼그만 게 웬만한 기능은 다 있다.
그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건 꽤 큰 LED화면이다. 기능이 많을수록 눈으로 볼 수 없으면 답답한데 현재 온도와 작동 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을 끌 수도 있어서 켜 놓고 자도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1~8단계까지 풍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단계마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조그셔틀로 빠르게 설정할 수 있는 점도 좋다.
리모컨을 서큘레이터에 붙여 놓고 사용하지는 않지만 보관할 때는 옆에 붙이거나 뒤에 꽂아서 보관하면 잃어버릴 일은 없다.
본격적으로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분해를 했다. 십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간단하다.
일단 앞 커버를 떼어내기 위해 아래에 있는 못을 빼주고 커버를 잡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힘을 주면서 돌리면 '딱' 소리가 나면서 빠진다. 처음에는 힘을 너무 약하게 줘서 떼어내는 데 애를 먹었다. 적당한(?) 힘이 필요하다.
날개 나사를 시계 뱡향으로 돌려서 풀고 날개를 분리했다. 앞 커버, 날개 나사, 날개는 스폰지에 주방 세제를 묻혀 세척하고 수건 위에서 말렸다.
뒤 커버는 위 아래 네 군데 못을 빼면 분리가 된다.
뒤 커버에는 모터가 달렸고 본체와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 떼어내 청소를 한다. 청소하는 동안 전선이 당겨지지 않게 밑에 물건을 받혀서 청소했다.
앞에서 하나, 뒤에서 네 개 총 다섯 개 못이 나왔다.
정전기 청소포로 먼지를 제거하고 면봉과 물티슈 등을 이용해 구석구석 닦았다.
청소가 끝나고 아까와는 반대로 뒤 커버부터 조립을 했다. 전선으로 연결된 부분과 못 구멍을 잘 맞추고 못으로 고정했다.
아까 세척한 날개와 고정 나사를 물기를 제거한 후 끼웠다.
앞 커버에 끼워야 할 홈이 세 군데가 있는데 잘 맞춰 넣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딱' 소리가 나면서 끼워진다. 마지막으로 못으로 고정시키면 끝이다.
올여름에도 역대급 더위가 온다는데 올해도 파세코와 함께 잘 견뎌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