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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를 둘러보던 중 새로운 물건을 발견했다. ‘멀티워터블럭이라고 욕실이나 주방, 세차 등에 물기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사각 블럭이다. 색상은 블루, 그린, 옐로우. 핑크. 퍼플이 있는데 블루가 품절이라 그린을 사왔다. 혹시 인터넷에는 없는지 검색을 하던 중 사이즈는 이마트에서 산 블럭보다 좀 작지만 값이 절반인 걸 찾았다.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1,500원이었다. 물론 배송은 택배가 아닌 우편 배송이라 분실 위험이 있었지만 한 번 사용하기에 괜찮을 것 같아서 주문했다. 색상은 랜덤이고 판매자가 판매하는 물건 중 3개 이상 사면 택배 배송도 해준다고 하는데 써보고 괜찮으면 몇 개 사려고 한다.

 

 

몇일 후 무사히 도착했고 이마트에서 산 것과 비교를 해봤다. 두께나 크기가 이마트 블록보다 조금 작다. 이마트 블록은 17.5*7.5*3.5cm(±5cm)인데 인터넷에서 산 블록은 16.5*7*3cm이다. 두 가지 모두 중국에서 생산했고 재질도 PVA이며 크기와 색 말고는 육안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

 

 

이마트 멀티블럭은 250ml 물을 흡수할 수 있다고 씌어 있는데 인터넷에서 산 블럭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얼마나 흡수하는지 물에 담가 봤다. 계량컵에 250ml의 물을 넣고 블록을 넣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물이 반 쯤 올라갔다. 조금 더 지난 후 어느 정도 젖으니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아 결국 블록을 거꾸로 뒤집어서 넣고 몇 분 있다가 물의 양을 재어 봤다. 170ml정도 흡수가 됐다.

 

 

 

이번에는 그릇에 물을 담고 얼마나 잘 흡수하는 지 살펴봤다. 정말 신기하게도 스펀지를 놓였던 자리만 물기가 사라졌다. 잠깐 놨는데도 금방 그 자리의 물을 흡수해 버렸다. 옆에서 보니 물이 흡수한 부분이 진해진 것이 보인다.

일단 가장 물 때문에 골칫거리였던 욕실에 사용해봤다. 확실히 물의 흡수는 빠르다. 단 스폰지가 흡수한 양이 어느 정도까지 차면 깨끗하게 흡수를 못 시켜서 물기가 어느 정도 남아 있다. 자주 짜서 사용해야 하지만 물기가 쉽게 사라지는 걸 보면 그 정도는 번거롭지 않다. 하지만 세면대 사용은 굴곡이 있고 밀리지 않아 사용하기 불편했다. 또 한 가지 불편한 점은 물기를 짤 때 탄력성이 있어서 힘이 좀 들어가야 한다. 그래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서 괜찮다.

 

포장된 상태를 보면 촉촉이 젖어 있는 상태인데 워터블럭은 물기가 마르면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보관할 때는 물에 적셔서 지퍼백에 넣어 보관해야하고 사용하기 전에는 물에 적시고 적당히 짠 상태에서 사용해야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두꺼운 스포츠 타올(습식타올)과 같다. 스포츠 타올도 물에 적셔서 닦으면 금세 몸에 있던 물을 잘 흡수하는데 세탁물도 줄이고 편하기도 해서 한 동안 사용했었다. 처음에 몰라서 사용하고 그냥 방치 했다가 딱딱하게 굳은 타올을 보고  다시 물에 담궈서 부드러워 지는 걸 보고 안심했던 기억이 난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더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도 많다. 판매자마다 크기가 조금씩 다르기도 하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용 상태에 따라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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