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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에 가면 가끔 찾는 최가네 우동이다. 예전에 장을 보고 출출해서 근처 식당을 찾던 중 우연히 알게 된 곳이다. 코스트코 음식도 질리고 빵도 먹기 싫고 뜨끈한 국물을 찾아서 평소에 가지 않던 길로 걷다가 우동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어서 들어간 것이 처음이었다. 부부가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아저씨는 주방을 담당하시고 아주머니는 서빙과 주문을 담당하신다. 아주머니는 언제 가든 항상 밝고 친절하셔서 더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꽤 오래 전부터 장사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저녁 먹을 시간에 가면 자리가 없고 대기하는 일도 종종 생긴다. 미리 주문하고 포장해 가는 사람도 자주 볼 수 있다.

 

 

우동 이외에도 어묵, 돈까스, 짜장면, 순두부, 만두 등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다. 얼마 전부터는 왕새우튀김과 왕새우튀김우동도 시작해서 메뉴가 더 늘었다. 항상 우동을 먹기 위해서 가기 때문에 다른 음식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사람들이 다양하게 주문해서 먹는 거 보면 다른 음식도 맛있을 것 같다.

 

 

진한 우동 국물에 쑥갓과 어묵, 유부도 있고 일본식 튀김 고명도 들어 있다. 국물 안에 양념이 숨어 있어서 섞어 먹지 않으면 마지막에 매운 국물만 먹게 되니 조심해야 한다. 반찬으로 김치와 단무지가 접시 2개와 함께 스텐 통에 담겨져 나온다. 이건 우동을 시킬 때 나오는 반찬이고 다른 음식을 시키면 반찬이 추가로 더 나오는 것도 있다. 덜어 먹는 반찬은 좋다. 중간에 더 달라고 하지 않아도 되고 내가 먹을 양만큼 덜어서 먹으면 되니까 남기는 음식도 없다.

 

나트륨 줄이기 실천 음식점이라 그런지 먹고 나서도 심하게 목이 마르다던지 잘 붓지 않는다. 혹시 시킨 음식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공깃밥을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다. 이렇게 장사해서 뭐가 남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인심이 후한 곳이기도 하다. 식사가 끝나면 커피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TV 아래쪽에 보면 종이컵이 있고  컵 살균기 위에 보면 믹스 커피가 대기하고 있다.

주변에 오피스텔이 많아서 혼자 식사하는 사람도 은근히 많고 주변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오시는 것 같다. 단점이 있다면 공간이 좀 좁고 따로 주차 공간이 없어서 주변 마트나 다른 곳에 세워야 한다. 위치는 이마트 상봉점 뒤로 쭈~! 걸어 들어가다보면 여러 상점을 지나서 동태탕집이 보이고 조금 더 가다보면 셀프 네일바가 정면으로 보이는데 그 옆에 부동산이 있고 그 바로 옆이 최가네 우동이다.  주소는 서울 중랑구 봉우재로57길 62 1층이고  전철역은 망우역과 가깝다.

날씨가 추워져 뜨끈한 국물이 더 생각이 나는 요즘 더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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